타이페이 스토리
넌 사람을 동정할 뿐, 사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보수적인 방직업자 아룽과 전문직 여성 수첸은 오래된 연인사이다. 수첸의 아버지는 파산한 실업가로 아룽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수첸은 자신의 환경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룽은 자신과 너무 다른 수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어 정서적 파탄을 경험한다. 어느날 수첸은 직장을 잃고 둘 사이는 더욱 멀어진다. 아룽과 헤어진 수첸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포기한 대가로 좋은 직장을 얻고, 아룽은 논쟁 끝에 칼에 찔려 길바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