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자신을 둘러싼 이들을 뒤로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춰 버린 정호와 그의 주변에서 각기 다른 인연으로 얽히게 되는 수진과 인주, 유정, 세 명의 여자가 있다. 정호의 애인 수진은 정호 모르게 훈성과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정호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인주는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정호에게 품은 마음을 고백한다. 유정은 옛 애인 정호의 자살시도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 해 지금의 애인인 우석과의 관계에서도 떳떳하지 못한 채로 위태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