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플레이보이클럽
일본에서 만들어진, 홍콩 느와르와 쿠엔틴 타란티노 풍의 스타일이 결합된 작품. 과격한 성격의 가츠토시는 폭행사건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친구인 세이키치의 섹스클럽 <도쿄플레이보이클럽>에서 일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웨이터 다카히로가 세이키치의 돈을 훔치다가 잡히고, 세이키치는 다카히로의 여자친구 에리코로 하여금 <도쿄플레이보이클럽>에서 대신 일을 해서 돈을 갚도록 한다. 한편, 가츠토시가 동네의 야쿠자와 싸움을 하는 말썽을 일으키자, 세이키치는 에리코를 야쿠자보스에게 보낸다. 이후 상황은 뒤죽박죽이 된다. 오쿠다 요스케 감독은 다양한 인간군상이 어떻게 얽혀가는 지를 다소 코믹한 스타일로 풀어나간다. 특히 독특한 캐릭터 성격을 부각시키는데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전형적인 컨셉의 캐릭터가 극히 드물다. <도쿄플레이보이클럽>이 신선하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