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망
나요코는 어릴 때 버려져 고아로 자라 게이샤가 된다. 당시 일본의 관습대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후원을 받아 생활하던 그녀는, 그들과 접촉하며 정치 권력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배워간다. 세월이 흐를 수록 그러한 생활에 요령이 생긴 그녀는 점점 더 거물급 인사들과 접촉하게 되고, 그럴수록 그녀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도 상승하게 되면서 그녀를 후원하는 사람들의 운도 함께 상승한다. 어느 날 나요코는 은행장의 딸과 원치않는 결혼을 한 은행원 스즈키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만난 이후 스즈키 역시 승승장구하며 출세가도를 달린다. 이에 항간에는 그녀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소문이 떠돌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에 정계의 흑막인 오오쿠라 젠부도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는데...